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은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밸러스트 처리수 잔류 미생물 광모니터링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해 관심을 끌었다.
밸러스트 광모니터링시스템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밸러스트 수 관리 협약에 따라 선박 수처리 장치 탑재가 의무화돼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광모니터링 부문에선 상용제품이 나와 있지 않다.
![[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 주요참여기업 글로벌광통신](https://img.etnews.com/photonews/1212/368951_20121220184959_661_0001.jpg)
밸러스트 수는 선박 내 좌우 탱크에 채운 바닷물을 의미한다. 하역작업 때 부력에 의한 선박 부유를 방지하고 배의 균형을 잡는 데 활용된다. 밸러스트 수는 미생물이나 외래종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IMO의 규제 대상이다.
글로벌광통신은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에 광센서와 광네트워크를 접목했다. 기존 선박 내 시스템 간 통신수단은 데이터 전송 케이블이지만, 광네트워크 기술은 전기 네트워크와는 달리 데이터 손실이 거의 없어 대용량 정보 처리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자파 간섭(EMI)에 의한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센서와 광네트워크, 광학 프로브, 생물종 크기 및 개체 수 측정기술, 마이크로 생물반응기, 선박용 커넥터 하우징, 광송수신모듈, 모니터링 SW, 샘플링 디바이스 등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예산은 3년간 총 35억원이 들었다.
이 시스템은 일반선이나 군용함정, 특수선 및 해상구조물 등 해양 분야뿐 아니라 환경 관련 수질오염 센서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양산화를 진행 중이다. 위너스엔지니어링 및 LG CNS에는 수질측정용 센서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과는 시범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인철 대표는 “밸러스트 수처리 장치 시장은 오는 2017년 6조7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기존 광케이블 제품과 더불어 새로운 대표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