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삼성 등 코닥 특허 공동 구매한다

애플과 구글이 이스트만 코닥의 특허를 함께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구글, 리서치인모션(RIM) 연합군이 이스트만 코닥의 특허 5억2500만달러(한화 약 5635억8750만원)어치를 공동 구매하는 데 합의했다. 이스트만 코닥은 파산에 따라 자사의 특허를 경매로 내놓았으며 주로 디지털 사진 캡처와 공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닥에 따르면 이 그룹은 IVM LLC(Intellectual Ventures Management LLC)와 RPX Corp가 이끌고 있다. IVM이 특허 라이선스 관련 비용을 나누게 된다.

법원 문건에 따르면 구글, 애플, RIM이 이번 거래의 특허 라이선스를 가질 12개 기업에 속한다. 이 그룹에 소속된 다른 IT기업들로는 페이스북, 아마존, MS, 삼성전자, 어도비 시스템즈, 후지필름홀딩스, 화웨이 테크놀로지, HTC, 셔터플라이가 있다.

또 경매에 나온 코닥의 특허는 디지털 이미지 캡처, 보정, 공유에 관한 특허 1100여 종이며 컨설팅 업체인 파트너스 LLC는 이 특허들이 26억달러(한화 약 2조7911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도 코닥이 보유한 특허의 일부로, 코닥 대변인인 크리스 베론다는 “코닥은 이 외에도 96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