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산업 핵심 소재인 세라믹 섬유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세라믹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2016년까지 세라믹섬유실용화센터(이하 센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세라믹 섬유는 내열성·단열성·전기절연성이 우수한 소재로, 정보기술(IT)·우주항공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경남 진주 한국세라믹기술원 내에 건설되는 센터에는 세라믹 섬유 양산·평가 장비가 들어선다. 실용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양산기술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지원을 통한 세라믹 섬유 전문기업 육성도 맡는다.
지경부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세라믹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업 유공자와 UCC 공모전 수상자를 포상했다. 산업유공자 지경부장관 표창은 소형 모터 핵심부품인 고성능 페라이트자석 양산화에 기여한 박길수 쌍용머티리얼 부장이 받았다. 지경부장관상은 고성능 세라믹스와 희토류의 시험 방법을 정립한 안욱성 한국세라믹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현재 지경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첨단세라믹산업 발전방안`을 수립중이다. 미래 기술 선도, 첨단 인프라 확대, 글로벌 동반성장 기업 지원 등 3대 전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융합 핵심소재 개발 등 8대 과제로 구성됐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첨단 세라믹 섬유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지역 수요 산업과 연계해 선순환 가치사슬 구조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계에서 제안한 발전방안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