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1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대폰 전문 조사 업체 마케팅인사이트는 제16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휴대폰 구입자 21,061명을 대상으로 한 자료에 따르면, 67%가 삼성전자 휴대폰을 구입했다. 3명 중 2명 꼴이다. 작년 상반기(41%)에 비해 급성장한 수치다.
반면, LG·애플·팬택·모토로라 등 경쟁 브랜드들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하락해 삼성전자와의 차이가 더욱 커졌다. 특히 작년 상반기 15%까지 시장을 차지했던 애플은 올해 하반기 점유율이 2%로 급격히 하락하면서 삼성과 대조됐다. LG는 지난해 상반기 19%에서 하반기 15%로 하락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17%로 회복해 선방했다.
삼성의 독주 경향은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갤럭시S3`가 출시된 지난 7월 점유율은 70%, `갤럭시노트2`가 출시된 지난 9월에는 80%에 육박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