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사업 2단계사업 가운데 대표주력사업은 스마트자동차부품과 스마트모바일, 첨단금속세라믹소재, 하이테크섬유소재 등 4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현재 51개 R&D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자동차부품 분야에는 화신(대표 정호)이 `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주행안전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레이더의 핵심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다. 특히 안테나 설계 및 신호처리 기술은 국산화가 더디다. 화신은 이번 과제를 통해 레이더 관련 자체 핵심기술을 확보해 향후 3년간 300억원의 매출과 1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모바일 융합기업인 디젠(대표 한무경)은 스마트모바일분야에서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년간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디젠이 개발 중인 과제는 `AVN(Audio Video Navigation)`에 미러링크 기능을 통합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국내에는 현재 출시된 제품이 없다. 이 회사는 제품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에 진출, 250억원의 매출증가와 122명의 고용창출을 노리고 있다.
첨단금속세라믹분야는 세라믹 전문업체인 맥테크(대표 김병학)는 3년간 1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LCD 노광장치용 저반사율 세라믹 핀척(Pin-Chuck)`을 개발 중이다. 현재 상용화된 알루미늄 핀척은 수명이 짧아 시간이 지나면서 노광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 회사는 노광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저반사 블랙알루미나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과제 수행으로 매출 95억원, 수출 410만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유진섬유(대표 박태규)는 하이테크섬유소재분야에서 `심미성이 가미된 준불연성 소재 및 내장재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난연·방염소재는 초기화재를 막는 효과는 있지만 대형 화재 시에는 한계가 있다. 이 회사는 무기섬유소재를 활용, 난연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개발되면 건축물과 철도, 버스, 선박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이번 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난연 인테리어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