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하영목 비앤이파트너스 대표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가 되는 게 목표죠.”

하영목 비앤이파트너스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의 성장 파트너를 비전으로 삼았다. 전문성을 갖춘 기업임에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본 궤도에 올려놓고 사업 방향을 확대 재설정한 것이다. 모기업인 LG CNS에서 기업솔루션 사업본부를 총괄하며 조직규모를 10배로 키운 경험이 도움이 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대상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겨진 것 뿐이다.

[이사람]하영목 비앤이파트너스 대표

하 대표는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경영관리 능력 부족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며 “IT 솔루션이 성장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사명도 `비즈테크앤엑티모`에서 `비앤이파트너스`로 바꿨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전사자원관리(ERP)·업무지능화(BI) 전문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중소·중견기업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하 대표는 기존 전문적인 솔루션은 가격 부담이 크고 일부 시장에 나와있는 중소기업용 솔루션은 대부분 제품 판매에서 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 대표는 “기존 솔루션 업체들은 제품만 팔면 끝이지만 사실 구축 후가 더 문제”라며 “기업 솔루션의 비중은 구축이 30%면 운영이 70%”라고 말했다. 이에 비앤이파트너스는 LG CNS의 기업용 그룹웨어 포털 솔루션인 `i-KEP`을 중소기업에 맞게 라이트 버전으로 개발, 올해부터 본격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LG CNS는 대기업, 비앤이파트너스는 중소기업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돕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하 대표의 설명이다.

하 대표는 “비앤이파트너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으로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받고 싶은 중소기업들이 고객”이라며 “대기업 LG CNS의 미래 예측 능력과 중소기업인 비앤이파트너스의 민첩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