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와 투자가는 내년 한국 신정부 출범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외 21개국 정부 관계자·바이어를 대상 조사에서 대부분은 새 정부가 대외 개방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활성화 정책을 펼 것으로 내다봤다. 현 정부가 추진한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정책도 계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 지원·육성 정책에 관심을 나타내며 한국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국 한 IT업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IT벤처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벤처조합과 같은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면 양국 벤처기업간 기술교류와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반도 주변국의 반응을 보면 중국·대만 경제인은 박근혜 당선인이 중국어를 구사하고 과거 중국과의 관계에 활발한 행보를 보인 점 등을 들어 협력 강화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 경제인 새 정부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 건설과 남북을 잇는 철도협력사업(TKR-TSR)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