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으로 한국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이 문을 열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주 고급 쇼핑몰인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 몰`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매장 `K-히트`를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매장은 미국 월마트, 타겟, 샘스클럽, 코스트코 등 대형매장 진출의 전단계인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다.
매장에는 IT제품, 생활용품, 미용기기 및 화장품 등 한국 중소기업 100여개사 제품이 전시 판매된다.
인소팩의 에너지뱅크, 다이아소닉의 LED거울, 롤팩의 진공포장기, 이피텍의 스마트폰 거치대 등 165개 제품이 매장 오픈과 동시에 선보였다.
이 매장은 정부 주도가 아닌 참여 중소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정부는 매장 임차료(1년간), 인테리어 및 홍보 비용 등 공통 경비 일부만 지원한다.
이날 오픈행사와 함께 열린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엠티엠코의 색조 화장품 머스테브가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 몰에 입주한 미국 유명 백화점에 납품을 확정지었다.
이날 오픈 행사에 참석한 송종호 중기청장은 “K-히트 매장이 앞으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미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고, 미국 대형 매장 진출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다.
협의체 대표인 손동철 인소팩 사장은 “이번에 전시·판매하는 제품은 미국 현지 바이어를 직접 한국에 초청해 제품을 엄선한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