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CEO` 1위에 스티브 잡스, 3위 윤종용·6위 정몽구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 100인`에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선임됐다.

윤종용 지식재산위원장(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각각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

HBR이 해마다 연말이면 발표하는 100대 CEO는 1995년 이후 CEO로 임명된 경영자들 가운데 재임 기간 동안 주주수익률, 시가총액 등을 토대로 누적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1위에 올랐다. 잡스가 CEO로 있을 당시(1997~2011년) 평균 주주수익률(TSR)은 6621%고, 시가총액은 3590억달러가 증가해 누구도 깰 수 없는 아성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2위에는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 CEO가 뽑혔다. TSR는 1만2266%로 높지만 시가총액 증가액이 1110억달러로 잡스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CEO 재직 당시(1996~2008년) 1437%의 TSR와 1280억달러의 시가총액 증가율로 3위에 올랐고,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주가개선과 주주배당 노력에 힘입어 2010년 29위였던 순위가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외에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1998~2008년)와 존 챔버스 시스코 CEO(1995년~현재)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