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스마트패드에서 운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스타트업의 주된 관심사다. 서울과학기술대 지원으로 중국어 병음 입력기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소프트프랜즈`도 대표 앱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2009년 2월 설립돼 3년 이상 앱 개발 노하우를 스마트폰용 입력기에 담았다.
기존 방식으로는 입력이 어려운 중국어 병음 입력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소프트 키보드 유틸리티를 통해 플리핑(Flipping) 기능을 키보드에 추가했다. 키보드 하나로 3개 키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 등에 외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정환 소프트프랜즈 대표는 “스마트폰용 앱 기술 개발로 아웃소싱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협력 업체 육성·관리·전략 사업 개발 활성화로 소프트프랜즈를 브랜드화하겠다”고 말했다.
초고온 기능성 세라믹 피복재의 새로운 블루칩을 개발한 기업도 주목된다. 극한 온도에서 안정된 특성으로 산화방지가 90% 이상 가능한 액상형 세라믹 피복재 `NCT-1000`은 `에코엔씨텍`의 전략 상품. 에코엔씨텍은 무기 세라믹이 최종 도막 형성과정에서 균열이 생기는 졸겔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원인 분석에 나섰다. 윤경민 에코엔씨텍 대표는 고온에서 균열이 생기지 않는 세라믹을 만들기 위해 연구 기간만 6개월을 소요했다. 균열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NCT-1000` 상품화는 오히려 4주 만에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0도에서 버틸 수 있는 세라믹 피복재는 수요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다”며 “중국에서도 검사를 마쳤으며 인도·동남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커지는 오늘날 `새집 증후군`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상품이 속속 등장한다. 각종 유해물질로 오염된 삶의 터를 자연 그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첨단 `나노 산소촉매제`도 그 중 하나다. `에코제로`가 개발한 나노 산소촉매제는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다. 올해 9월 자체적인 테스트를 마치고 까다로운 평가로 유명한 한국건설생활연구소의 시험테스트도 통과해 우수 품질을 획득했다.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한몫했다. `나노코팅액`과 `제조방법`은 특허 출원 중이며 ISO9001인증, 벤처 인증을 획득해 내년 1월부터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다.
에코제로는 나노 산소촉매제 제조·판매 외에도 실내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시공시스템`팀을 구축했다. 입주 아파트와 새로 준공한 사무실 등에 새집증후군을 제거하기 위한 전문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내 건설사와 인테리어사와 협약을 체결해 효율적인 시공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윤환 에코제로 대표는 “우수한 연구진과 연구개발(R&D) 투자로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사람들이 환경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높아진 만큼 공기 중 미립자 제거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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