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내 10대 뉴스]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

지난 6월 7일 국내 게임업계는 이른바 `멘붕`에 빠졌다. 국내 게임 업계 1·2위를 다투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피를 섞었기 때문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김택진 대표가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취득했다. 인수 금액은 8045억여원. 넥슨은 일본 상장으로 얻은 자금 중 절반 이상을 여기에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게임 산업이 태동한 후 최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7일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김택진 대표는 대상 수상 기자회견에서 넥슨과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까지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1월 7일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김택진 대표는 대상 수상 기자회견에서 넥슨과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까지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세계 게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규모의 경제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대작 개발력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이 힘을 합하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발표 당시에는 의혹의 눈초리가 많았지만 양사가 게임 개발 협력 청사진을 속속 내놓으면서 해소되는 분위기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