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주도권 확보와 첫 대형 국제기구 유치에 따른 국가적 위상 제고의 의미가 있다.
GCF는 `기후변화·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중이 큰 기구로 많은 국가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기구 운영을 위한 상주 인력과 국제회의 개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년 38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금융지원을 하는 기구다. 우리나라로서는 기후변화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위를 얻은 셈이다.
GCF는 2020년까지 1000억달러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선진국의 장기재원 조성계획은 새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