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가 결정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하이마트 대주주 지분 공동 매각을 추진한 지 7개월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하이마트는 롯데쇼핑 품에 안겼다.
롯데쇼핑은 전체 하이마트 지분의 65.25%에 달하는 1540만여주를 1조2480억원에 취득했다.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2대주주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3대주주 HI컨소시엄이 소유한 지분이다.
지난 10월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를 승인하며 하이마트의 롯데 그룹화는 속도를 냈다. 10월 3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롯데하이마트`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병희 대표가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통강자 롯데와 전자제품 유통강자 하이마트의 결합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마트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