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까지 도로용 LED 40만개를 도입한다. 도입시 매년 17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와 도로공사는 이 같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와 도로기관은 가로등, 터널 등 도로조명 20만개씩을 각각 LED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보유한 도로 조명등의 100%, 도로공사는 60%에 해당한다. 도로용 LED 조명은 소비전력 100와트(W)로도 기존 조명 250~300W를 대체할 수 있다.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면 약 60%의 에너지를 감축한다.
협약으로 두 기관은 `LED 조명 강점을 살린 도로조명용 디밍(Dimming)제어` 시범 설치 등 차세대 조명기술을 적용한다. 시범 적용 결과를 토대로 불필요한 시간대 밝기를 제어하는 에너지 감축방식인 디밍기술을 표준화 한다.
서울시가 구축한 도로조명 테스트베드 내 중소기업 무료 성능검증 등 맞춤형 기술지원사업을 도로공사와 공유한다. 도로공사는 2013년 구축 예정인 터널조명 테스트베드를 활용, 제품의 실증과 성능평가 등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 도로와 고속도로 인접구간에 태양광을 설치, 에너지를 감축한다. 2013년에는 양재IC, 동서울·서서울 톨게이트에 LED 조명과 태양광을 시범 설치한다. 이후 모든 도로로 확대 적용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으로 효율이 높고, 에너지 절감이 탁월한 도로용 LED 조명 보급을 확산시키고 상호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