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 차기 핵심 국정키워드는 `경제민주화`

중소기업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국정과제로 `경제민주화 실천`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조사치와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1일 이틀간 중소기업 CEO 150명을 대상으로 한 `18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선인 국정키워드로 `경제민주화 실천`이 37.3%로 `국민통합`(31.3%)과 `경제성장 유도`(29.3%)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2.0%는 `복지 확대`다.

앞서 대한상의가 지난달 500개 기업 대상 설문에서는 차기 대통령 최우선 추진 경제현안으로 `경기 부양`(35.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제민주화`는 4.8%에 그쳤다. 대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의 이달 초 `차기 정부 과제` 대국민 설문에서는 `경제민주화`가 7.7%로 `경제 활성화`(26.5%) `물가 안정`(23.3%) `일자리 창출`(22.7%) 등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조사에서는 당선인 경제민주화 방안 추진 의지에 대해 전체의 98.0%가 `잘 실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가장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는 △협동조합에 납품단가 협상 조정권 부여(67.3%) △적합업종 실효성 제고(48.0%) △하도급거래 주요 정보 공정위 보고 의무화(35.3%) 등을 들었다.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 등 별도의 행정기구 필요성에도 `88.6%`가 공감했다.

중소기업 CEO 81.3%는 차기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가운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구매시장 확대`(18.7%)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확대`(18.0%) `중소기업정책 집행체계 개편`(16.7%) `중소기업 전담 정부기구 확대개편`(14.7%) 등을 요구했다. 당선인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기대가 크다)` 응답이 98.6%였으며, 중소기업 공약 실천의지도 `긍정적(잘 실천할 것)` 답변이 97.3%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표】당선인이 역점을 두어야 할 국정키워드

※자료:중소기업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