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것과 멸종한 것을 통틀어 몸 크기에 대비해 무는 힘이 가장 강한 물고기는 남미 아마존의 블랙피라냐와 멸종한 메가피라냐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미국 조지 워싱턴대와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아마존강의 지류인 싱구강과 이리리강에서 잡은 물고기들의 턱 구조와 기능을 분석한 결과 블랙피라냐가 자신의 몸무게보다 30배나 강한 무는 힘을 가졌음을 발견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지에 발표했다.
피라냐는 작은 몸 크기에 비해 사나운 성질을 가져 저보다 훨씬 큰 동물들도 공격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지만 실제로 이들의 위력을 입증할 수량적인 자료나 실측 자료가 별로 없었다.
이 연구는 아마존의 피라냐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블랙피라냐를 야생 상태에서 붙잡아 연구한 최초의 것이다.
이 물고기의 강력한 무는 힘은 턱에 붙은 큰 근육에서 나오며 턱을 닫는 지렛대 구조가 고도로 정교해 엄청난 수축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멸종한 메가피라냐의 턱 구조를 통해 무는 힘을 재현한 결과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이 물고기의 무는 힘이 고래 잡는 상어나 데본기 플래커덤(판피어 板皮魚)보다도 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