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이면 투명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가 시장에 본격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비산업리서치는 25일 `투명 OLED 시장 전망과 기술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적은 수량이나마 쇼케이스나 냉장고 도어 등에 상용화됐다. 하지만 모두 투과율이 6% 수준에 불과한 LCD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AM OLED로 구현하면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투과율도 높고 시야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투명 AM OLED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유비산업리서치는 투과율이 30%에 이르는 투명 AM OLED가 시장에 본격 출현하는 시점을 2017년경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박막트랜지스터(TFT)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대면적 산화물 TFT 기술 안정화가 선결 과제다. 투명 배선과 투명 전극의 개발도 필수다. 봉지 공정에서 액상 투명 게토의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이 외에도 자외선(UV)에 강한 OLED 발광 소재 개발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유비산업리서치는 AM OLED와 LCD를 포함해 대면적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17년 10억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5년 후인 2022년에는 10배 성장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