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그랜저(수출명:아제라)` `싼타페` `벨로스터 터보`와 콘셉트카 `트랙스터` 4개 차량이 미국 `201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송 디자인의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62회를 맞은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선정한다.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한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2년, 기아차는 3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조화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준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해낸 점이 평가받았다. 싼타페는 대담하고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세련되고 정제된 라인이 조화를 이뤄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중형 SUV 스타일을 완성해낸 점이 호평받았다. 벨로스터 터보는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라는 독특한 차체 설계를 적용해 실용적이면서도 쿠페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다. 올해 시카고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기아차 트랙스터는 3도어 CUV 콘셉트카로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으로 기아차 특유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현대기아차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