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스카이 T쇼핑` 빠른 매출 성장세.

KTH `스카이 T쇼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T커머스 사업 우려에도 방송시작 4개월 만에 매출이 5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24시간 운영하는 `스카이 T쇼핑`은 TV 리모컨으로 원하는 상품을 골라 제품 설명을 보고 구매·결제까지 가능한 데이터 방송 형태의 T커머스 전용 채널. 기존 홈쇼핑 방송에서 일부 사용되던 T커머스 형태를 독립해 별도의 채널로 만든 것이다.

T커머스 방송은 상품 방송에 대해 선택권이 없는 기존 TV홈쇼핑과는 달리 이미지와 오디오, VOD를 활용하는 데이터 방송 형태다. 시청자가 능동적으로 상품을 찾아볼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의 동시 판매가 가능하다.

KTH는 스카이 T쇼핑을 지난 8월 말 스카이라이프 43번 채널에 최초 오픈했다. 회사는 이어 올레TV 43번 채널에도 지난 10월 신규 방송을 시작했다. 4개월 만에 매출이 5배 성장하며 방송 시작 초기 가졌던 성공에 대한 의문도 점차 늘어나는 매출에 확신으로 변했다. 회사는 기존 방송하는 플랫폼 이외에도 케이블 등으로 공격적으로 방송을 확대해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훈 KTH 그룹VAS사업부문장은 “스카이 T쇼핑은 오픈 4개월 만에 매출 및 시청률에서 5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TV 쇼핑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회사는 채널형 T커머스 사업을 케이블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까지 확대하며 T커머스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커머스 시장 경쟁은 치열해 질 전망이다. T커머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업자 자격을 `홈쇼핑 방송 사업자`에서 `자본금 5억원 이상 통신판매업자`로 확대했다. 시범사업에는 IPTV 사업자, 대형 유선방송사업자와 13개 방송채널사업자가 참여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