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중국의 TV용 LCD 패널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연말을 정점으로 새해부터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새해 1월 중국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17%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대비 하락율이 지난해 1월에는 42%, 2011년 1월에 3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TV 시장으로, 중국의 TV용 LCD 패널 수요는 전 세계 패널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최근 중국은 신년 TV 수요 기대 때문에 패널 출하량이 급격히 늘었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절감 지원책도 한몫했다. 11월에 꾸준히 패널 수요량이 늘어나, 12월에는 720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TV 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이벤트가 없는 1분기에는 다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월에는 1월보다 출하량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1월에는 600만대 수준에서 2월에는 거의 500만대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년 대비 하락률이 줄어든 것은 TV 제조사들이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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