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해외 건설사업 수주 강화를 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 인터넷 기반 정보공유 체계를 갖췄다. 국내 건설시장은 물량 축소로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 정부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해외건설기술정보 포털`과 `우수설계 정보마당`을 구축, 26일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해외건설기술정보 포털에는 기술·관리, 규격·수주, 조사·지원 부문으로 해외건설공사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기술·관리 부문에서는 계약·설계·공사·사업에 관한 정보를 영문과 한글 번역본으로 등록한다. 규격·수주 부문에는 해외 건설사업에 관한 목록과 국외 대사관에서 제공하는 시장동향·입찰정보 등을 공개한다. 조사·지원 부문에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관기관에서 건설공사 관리에 관련해 발간한 조사·사례·기술·연구·정책 보고서를 게시한다.
`우수설계 공유마당`은 우수 설계도서 공유기능과 건설기술지식 질의응답(Q&A) 코너로 구성했다. 국토부 소속·산하 발주청에서 도로·철도·항만 등 분야별로 선정한 우수 설계 도서를 타 발주청과 건설엔지니어링업체가 열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시스템은 모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위탁·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스템 가동으로 건설사업 글로벌화에 따른 정보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해외건설 정보 수집·활용이 취약한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우수설계 공유마당 활용 구성도
자료 : 국토해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