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B(Dimming Free Board) 같은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해 LED조명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400세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우리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LED조명 설치와 비교해 약 60% 정도의 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베스트디지탈(대표 최병진)이 최근 `2012 경기 녹색산업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경기도가 시행하고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주관하는 이 상은 녹색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기도 내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2010년 처음 시상했다.
수상 기업엔 `녹색산업 대상` 현판과 총 23건의 혜택이 제공된다. 의왕에 본사를 둔 베스트디지탈은 자체 개발 기술이 다수 적용된 `LED조명 제어 시스템`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최병진 베스트디지탈 대표는 “CCTV로 녹화한 영상을 분석해 시간에 따른 디밍 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면서 “40W LED조명 670개를 설치할 때 우리 시스템을 사용하면 연간 15만㎾h 정도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40년생 소나무 9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
기존 조명제어 기술은 조도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로 센서를 설치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베스트디지탈은 CCTV를 활용해 센싱을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 부담이 없고 보다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다.
다른 회사 시스템과 호환할 수 있게 설계 했고 현재 많이 사용하는 PIR센서와 도플러 센서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비상벨과 소방시스템, 엘리베이터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고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최적화해 사용자 요구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DFB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범용 LED조명의 SMPS특성(정전류, 정전압 방식)에 상관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LED 제어에 외산 센서가 주로 사용돼 센서 대신 CCTV 영상기술을 활용한 LED 조명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디지탈은 LED 조명제어 시스템을 일본에 특허등록한 데 이어 미국 특허도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한 대형건설사가 짓고 있는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 20여곳에 적용해 입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주로 설치했는 데 내년부터는 기축 건축물에도 적용하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