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소셜커머스vs오픈마켓

2010년 국내에 첫 등장한 소셜커머스는 만 2년 만에 온라인유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원에 달했고, 2012년 2조원을 넘으면서 유통 채널의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선두업체 티켓몬스터와 쿠팡은 2012년 거래액이 각 7000~8000억원이다. 두 업체는 2013년 거래액이 각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거래금액 1조원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국내 유통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수준까지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소셜커머스 각사의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 앞서 등장한 오픈마켓보다 돌파 시기가 1년 빠른 셈이다. 오픈마켓에서 가장 먼저 거래액 1조원 시대를 연 것은 `옥션`이다. 옥션은 2000년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해 4년 11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G마켓은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해 5년만인 2005년에 거래액 1조원을 넘었다.

소셜커머스 흑자전환 시기도 오픈마켓보다 짧다. 쿠팡과 티몬은 2012년 5월과 6월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쿠팡은 2010년 8월 서비스 개시 이후 22개월 만에 2억20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옥션은 2년 만인 2002년에 흑자로 전환했다. G마켓은 200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4년 만인 2004년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소셜커머스는 이보다 절반 수준인 2년 만에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모바일 거래액은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을 무섭게 추격한다. 티켓몬스터와 쿠팡의 2012년 모바일 누적 거래액이 각각 1500억원을 돌파했다. 티켓몬스터는 전년 대비 모바일 거래액보다 240% 성장했다.

모바일 누적 거래액이 가장 큰 오픈마켓인 11번가는 2012년 11월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을 넘긴지 4개월만에 100% 성장한 수치다. 10월 거래액은 300억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 성장했다. 1조원 거래를 달성하는데 백화점이 15년, TV홈쇼핑이 6년이 경과했고 오픈마켓은 4년이 걸렸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대표업체 추이

출처: 각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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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