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모터스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해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카(모델명:LZ-1)를 소개했다.
엔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른 전기적 특성을 적극 활용했다. 듀얼 모터를 채용하면서 배터리 셀 밸런싱 기술 고도화로 전기차의 성능 불안함을 극복했다.
전기로 구동되는 만큼 배터리와 모터 운영효율을 최적화 시켰다. 출력 120㎾급의 2개 모터를 장착했다. 모터의 출력 전압이 최대치에 오를 때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두개의 모터가 번갈아가며 구동한다. 이 때문에 항시 최고점의 힘을 공급 받아 스포츠카의 빠른 속도와 응답 성능을 지니면서 동력 손실도 최소화했다.
차 프레임은 알루미늄 합금을, 외관은 카본 화이바로 구성해 중량도 340㎏에 불과하다. 배터리를 포함한 총 무게는 1000㎏로 현대차 소나타의 무게가 1500㎏ 감안하면 3분의 2수준이다.
중량이 큰 배터리는 차량 앞쪽에, 듀얼 모터는 뒤쪽에 배치에 무게 중심을 50:50으로 맞춰 조향 성능도 높였다. 100m 도달 시간은 2.9~3초로 미국의 테슬라 전기 스포츠카(3.8초)를 포함해 기존의 스포츠카보다 뛰어나다.
차량 배터리는 국내 업체인 코캄의 100A(전압3.7V)의 리튬이온 2차전지 셀 100개를 직렬로 구성했고 충전용량은 42㎾h이며 주행거리는 350㎞, 최고 속력은 260㎞/h다.
기존 전기차량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배터리 운영도 자체 기술로 극복했다. 베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팩, 파워 릴레이 간 완벽한 통신 제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적용했다. 이로써 배터리 부하에 따른 고온 발생을 막고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하다.
이정용 사장은 “내년 3월께 양산에 착수해 우선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300대 한정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차량 가격은 1억5000만원대로 미국과 국내에서 동시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