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스마트 앱(애플리케이션)의 왕좌가 27일 가려진다.
주식·은행·카드 거래 등 금융서비스 전반의 스마트경쟁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첫 시상이란 점도 업계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전자신문과 숙명여대가 공동 주최하는 `2012 스마트금융 앱 어워드` 시상식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로즈마리룸에서 열린다. 올해 금융 업권별 스마트 앱 서비스 트렌드와 업그레이드 경쟁을 총결산하는 무대인 셈이다.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 처음 만들어진 영예의 대상 금융감독원장상을 비롯해 숙명여대총장상, 전자신문사장상 등 종합평가 우수 금융기관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또 5개 평가 부문별 우수상을 받는 금융기관에 대한 시상도 동시에 이뤄진다.
시상에 앞서 식전 행사로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석창규 웹케시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와 `금융산업이 IT산업 발전에 대응할 5대 키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각 금융회사가 미래 전략과 성장 모델을 구상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키워드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 대표는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온라인이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이끈 데 이어 이제는 스마트기기 등 최신 IT를 응용한 융합기술이 금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 금감원 IT감독국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 금융서비스 감독 방향`을 제시한다. 스마트금융 대전환에 맞춰 감독당국의 정책 방향이 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국장은 내년 1분기 중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을 대상으로 공인인증서 발급과 사용 절차를 대폭 강화할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금융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내년도 스마트금융 앱 평가 동향과 고득점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예정이다.
심사를 총괄하는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내년에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 기반 스마트금융 앱에 대한 평가를 신설한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지표와 관련 팁을 콘퍼런스 행사장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앱 관련 업무를 지휘하고 있는 임원급부터 기획 담당부서나 실무 개발 책임자 등이 들으면 유용한 내용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