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지르코늄 합금 튜브 생산 1백만개 돌파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들이 지르코늄 합금 튜브 100만개 생산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왼쪽에서 4번째가 김기학 사장, 다섯번째가 권교안 한전원자력연료 노조위원장.
한전원자력연료 임직원들이 지르코늄 합금 튜브 100만개 생산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왼쪽에서 4번째가 김기학 사장, 다섯번째가 권교안 한전원자력연료 노조위원장.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는 핵연료 핵심부품인 지르코늄 합금 튜브 생산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튜브 100만개는 길이만 약 4000㎞로 서울, 부산을 5회 왕복할 수 있다.

이 튜브는 국가 간 거래가 엄격하게 제한되는 전략물자다. 핵연료 부품 재료비의 70%를 차지할 만큼 핵심부품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다, 한전 원자력연료가 지난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이 튜브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 200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납품 중이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는 길이가 4m, 직경 1㎝정도의 가늘고 긴 둥근 관으로 우라늄 소결체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하는 핵연료 핵심부품이다.

강종렬 튜브생산실장은 “튜브가 핵연료 품질이나 원전 안전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탁월하고 열전달성이 뛰어난 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이용해 특수한 공법으로 제조한다”며 “연간 4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