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32GB 스토리지, 1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일본이나 유럽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 ZTE가 내놓은 초호화 하이엔드 스마트폰 Z5의 스펙이다. 이젠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 업체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
26일(현지시각) 엔가젯은 ZTE의 서브 브랜드인 누비아가 중국 베이징에서 Z5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Z5는 퀄컴의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APQ8064를 탑재하고 램은 2GB, 내장 스토리지는 32GB를 장착했다.
또 카메라 화소도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후면 카메라는 200만이다. 와이파이 디스플레이, MHL 아웃풋을 지원해 대형 스크린에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고, 돌비 디지털 플러스 혹은 야마하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도 2300mAh로 평균 이상이다.
기능 뿐 아니다. Z5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바노니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것으로, 5인치 풀HD 스크린과 대용량 배터리, 스토리지 등 탄탄한 컴포넌트들을 탑재하고도 두께는 단 7.6mm, 무게는 126g에 불과하다.
색상은 매트 블랙과 글로시 화이트 두 가지가 있다. Z5의 중국 버전은 CDMA2000 (차이나텔레콤용 800MHz), WCDMA(차이나유니콤용 2100MHz)를 지원한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내셔널 버전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일반 알루미늄 버전이 3456위안(한화 약 59만5000원, 미화 약 550달러)이다. 더 고급스러운 스마트폰을 갖길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해 티타늄 버전도 제공하는데 티타늄 버전은 7890위안(한화 약 136만원, 미화 약 1260달러)다.
ZTE 누비아의 Z5 동영상은 엔가젯(http://www.engadget.com/2012/12/26/nubia-z5-la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