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1·12월 수상작]일반SW-모비즌 `아이리스`

모비젠(대표 이명규)은 하루에 100억 레코드 이상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아이리스`를 출품해 수상 영광을 안았다.

아이리스는 지난 10년간 이동통신망에서 갈고 닦은 빅데이터 DB 기술을 좀 더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시키고 하드웨어(HW) 어플라이언스와 통합시킨 DB 솔루션으로 실시간 처리와 표준 SQL 지원이 특징이다.

[신SW상품대상 11·12월 수상작]일반SW-모비즌 `아이리스`

모비젠은 10년 전부터 일간 1억 레코드 이상의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3년 전부터는 클라우드 기술과 접목해 100억 레코드, 페타바이트(1000테라바이트) 수준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대용량 DB 시스템을 연구해 왔다.

제품은 주로 이동통신망 품질관리 분야에 우선적으로 적용했으며 100억 레코드 이상의 로그와 패킷 자료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둡을 비롯한 오픈소스가 각광받는 빅데이터 분야는 기존 개발 방법론으로는 접근이 어렵다. 이에 시스템 재설계를 해야 하지만 아이리스를 사용하면 일반 DB와 같은 SQL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빅데이터 시스템 재설계나 개발자 재교육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규 시스템 구축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아이리스 상용화를 통해 예산 부족으로 고가의 빅데이터 DB를 도입하지 못했던 많은 IT부서가 국내 환경에 맞는 기술지원을 받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규모 통신망 시스템의 실시간 처리 요구를 제품에 반영해 분산 서버의 메모리와 디스크를 적절하게 조합해 필요에 따라 메모리나 디스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실시간 처리 요구가 강한 모니터링, 품질, 장애관리 시스템에 적합하다.

아이리스는 SQL을 지원하는 분산 DB이기 때문에 기존 단일 DB에서 동작하던 보안시스템과 모니터링 시스템의 DB 하부구조를 아이리스로 교체하면 클라우드형으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모비젠은 현재 보안 시스템 개발사, 패킷 프루빙 장비 제조사들에 아이리스를 공급해 부가가치가 더 높은 차세대 제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주요특징]

▶운용체계(OS):리눅스

▶일간 100억 레코드 이상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

▶(02)538-9360

[인터뷰] 이명규 모비젠 대표

-제품 개발 배경은.

▲모비젠은 지난 2000년 창립 초기부터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에서 나오는 일일 수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성능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최근 빅데이터라는 표현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수십 수백대의 서버를 클라우드형으로 묶어 로그, 품질, 성능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공급했다. 아이리스는 모비젠의 10여년 노하우를 압축한 제품이다. 일간 100억 레코드 수준의 초고속 초대용량 처리를 요구하는 빅데이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빅데이터에 SQL을 직접 지원해 빅데이터 전문 인력이 없는 국내 대다수 IT운영 조직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공급 확대할 전략은.

▲주로 대형 IT업체나 금융사, 통신사를 주요 타깃으로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향후 제조, 서비스 업종 대기업으로 고객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10대 SI기업을 상대로 하는 제한적인 영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월드IT쇼(WIS)`와 일본 `재팬 IT위크`에 참가하거나 세미나를 주최했던 것도 아이리스를 알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보안시스템이나 패킷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사의 하위 DB 구조에 아이리스 공급하는 OEM 협력 모델도 추진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와 수출 계획은.

▲총 150억원이 목표다. 순수 아이리스 매출은 10억원 정도며 아이리스를 포함한 SW 개발사업 매출은 45억원이다. 아이리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건비가 거의 없는 순수 패키징 SW매출이기 때문에 이익률은 오히려 다른 개발과제보다 높다.

현재 일본 통신회사인 KDDI에 아이리스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DB 시스템이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 상위 시스템을 수출하면 빅데이터 DB도 수출된다. DB만 따로 수출하는 것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러나 수요가 있는 미국 통신, 전력망 시장에서 주요 타깃을 잡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 신제품 개발 계획은.

▲빅데이터와 분산 클라우드 시스템 분야에서는 모비젠 자체 클라우드 엔진과 MDFS 분산파일 시스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아이리스 DB와 묶어 완전히 가상화된 초대용량 빅데이터 DB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