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부위원장은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박 당선인은 또 인수위에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한광옥 전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을 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인선 배경에 대해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 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위원장 발탁 배경에는 “인수위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 우선순위와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 조정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공약사항과 중요과제를 실천할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 2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는 한 전 부위원장을, 수석 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의원, 부위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은 동서 화합과 산업화·민주화 세력의 화합을 추진할 분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 의원이, 위원은 정현호 전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의장,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 퀵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 등이 맡는다. 윤 수석대변인은 “오늘 1차 발표로 인수위원회는 전문성과 국정운영 능력 그리고 애국심과 청렴성을 기준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인재를 모실 것”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인수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