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핫이슈]벤처 3만개 시대 개막

올해 벤처기업 수 3만개 시대 개막이 예상된다. 2001년 말 1만1300여개를 정점으로 하락했던 벤처기업 수는 2003년을 바닥으로 매년 증가세다. 2009년부터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기와 함께 스타트업이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페이스북·링크드인·징가 등 글로벌 기업을 꿈꾸며 설립부터 해외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

올해 벤처기업 수 3만개 돌파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전자신문이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벤처창업 콘퍼런스 모습.
올해 벤처기업 수 3만개 돌파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전자신문이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벤처창업 콘퍼런스 모습.

지난해 2·3월 벤처기업 수가 다소 주춤했지만 이내 5월부터는 큰 폭 늘었다. 지난해 경우 1~11월 기준 1914개사(월 평균 174개사)가 증가했다. 이런 추이를 볼 때 이르면 여름 늦어도 연말께 3만개사 돌파가 예상된다.

이런 전망에는 정부가 최근 스타트업 창업 붐에 걸맞게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서다.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이 가능한 벤처창업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것. 엔젤(개인투자자), 인수합병(M&A), 스타트업·벤처와 벤처캐피털의 자금회수(Exit) 시장 활성화가 골자로 보인다. 경기 부진도 이 같은 정부 의지로 벤처 붐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구축되면 대기업군에 진입하는 벤처가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