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코우데, 인도네시아 SNG 사업 추진

켑코우데가 인도네시아 현지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을 추진한다.

켑코우데는 새해 상반기 목표로 인도네시아 SNG 플랜트 건설 및 생산을 위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가 설립되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에 위치한 바얀리소스 유연탄광에 SNG 플랜트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탄광인근에 가스화 설비를 확보해 원료운송비를 줄인다는 취지다.

바얀리소스 유연탄광은 인도네시아 8위 광산으로 2010년 한국전력이 6000억원을 투입해 2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1500만톤으로 한국전력은 이 가운데 300만톤을 확보했다. 사업이 성사되면 켑코우데는 첫 해외진출 사업성과를 모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이루게 되는 셈이다. 켑코우데는 한전이 지난해 7월 석탄가스화복합화력(IGCC)과 SNG 엔지니어링·라이선스·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독일 우데사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켑코우데는 SNG 플랜트에서 생산된 SNG를 최근 전력난으로 급증하고 있는 현지 화력발전설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유휴 가스액화설비를 인수해 국내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SNG는 유연탄을 고온·고압 환경에서 메탄합성 공정을 통해서 뽑아내는 가스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LNG와 성분이 동일하고 열량도 비슷해 발전원료와 가스 화학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한 저열량탄을 가공해 추출하는 가스로 관련 업계에서는 셰일가스와 더불어 미래 가스 경쟁에 또 다른 축을 형성할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