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술]정보통신/지식정보보안/물리보안

지식정보보안은 암호·인증·인식·감시 등 보안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거나 보안 기술을 활용해 개인·기업·국가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서비스 제공을 의미한다. 세계 IT 보안 산업이 유비쿼터스 사회 진입에 따라 통신에서 정보보호란 좁은 의미에서 생활 속 개인과 사회 안전이라 넓은 의미로 개편됐다.

작년 3월 미국에서 개최된 글로벌 보안기기 산업박람회인 ISC 2012(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2012)

지식정보보안 산업은 유·무형 자산과 인적자원에 대한 안전·보호를 위한 공공성이 높은 지식정보 인프라 산업이다. 최근 조직화·전문화·체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회 안전을 강화하고 기업 자산을 보호하는 국가 전략상 중요 공익 산업으로 떠올랐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사이버 안보를 국가 핵심 현안으로 인식, 사이버 보안 관련 예산을 늘려 국가 차원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추세다. 2012년 세계 사이버 전쟁 관련 지출 비용은 159억달러에 이른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사이버 테러 예산은 7억8000만달러다.

그만큼 지식정보보안산업은 시장 성장성과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신 성장 산업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5%다. 2011년 세계 IT 산업 성장률(5.1%)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네트워크 보안, 바이오인식, CCTV영상 감시, 제어시스템 보안 제품 등을 중심으로 2017년에는 2851억원 규모로 세계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정보화 사업 확대로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지식정보보안 제품 수출 잠재력이 크게 향상됐다.

국내 시장도 연평균 10.9%의 성장률을 보인다. 2011년 4조6797억원에서 2017년에는 8조8171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보안에 국한하면 2011년 1조4000억원 규모로 국내 IT 시장 19조5000억원의 7.2% 수준이다. 2017년까지 연평균 8.2% 성장률을 보이며 콘텐츠·정보유출 방지 분야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지식정보보안산업 기술은 미국대비 79.8%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보안 기술을 확보해 2017년에는 9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11년 세계 시장 점유율 2.9%를 2017년에는 3.5%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중점 연구개발(R&D) 전략으로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환경에서 암호화된 데이터 통계처리가 가능한 암호화 기법 `준동형 암호`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온·오프라인 개인 인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공인인증서 사용이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전한 개인 인증 기반을 마련할 `스마트 ID`기술도 반드시 확보해야할 부분이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사물통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M2M 등과 같은 사물통신 디바이스 탑재 암호 모듈에 대한 역공학·부채널 방지 등 보안성 강화 암호모듈 설계 기술도 개발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한 차세대 통합 보안 원천 기술 확보와 다양한 목적의 분석을 지원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도 개발한다. 서로 다른 기종의 보안 장비 간 IP 중심 연관분석, 통합관리 방식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중심 이상 징후 분석, 가시성 확보를 위한 통합보안 관리를 목표로 한다.

(단위 : 백만원)

※ 자료 출처 또는 산출근거 :

·정보보안 : 2011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 KISA (2011.12)

·물리보안 : 2012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보고서 - 시큐리티월드 (2011.12)


·융합보안 : 국외시장 규모 기준으로 국내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3%로 추정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