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한 LG·팬택…"갤S4보다 먼저 출시"

시장 선점 위해 내달 전략 스마트폰 공개

마음 급한 LG·팬택…"갤S4보다 먼저 출시"

LG전자와 팬택이 새해 전략 스마트폰을 이르면 내달부터 출시한다. 풀HD 고화질에 5인치 이상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전망이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스페인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초 미국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5.5인치, 400ppi(인치당 화소 수), 풀HD(1920×1080) 스마트폰용 패널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 패널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풀HD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이미 밝힌 상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풀HD 스마트폰이 이르면 1분기 중에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측한다.

팬택은 이르면 내달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키로 하고 최근 통신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마찬가지로 풀HD급 고선명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팬택이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후속작 출시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후속작인 갤럭시S4는 오는 4월, 애플 아이폰5의 후속작도 올 상반기에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올해 상반기부터 풀HD 화면을 탑재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화질 전쟁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역시 아직 정확한 사양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풀HD급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차기작도 LG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풀HD급 디스플레이를 계속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풀HD급 적용으로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5인치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대화면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