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기 기초 건강 진단해 처방한다

중소기업청은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의 위기 요인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구조 개선 중심의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기업 건강진단 목표는 지난해 5000개에서 올해 7500개사로, 맞춤형 지원 규모는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중기청은 우선 중소기업 기초 체질 개선을 위해 신기술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건강진단 기반 맞춤형 치유를 추진해 창업 생존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다음달부터 은행권 구조조정 대상기업 등 구조적 경영애로 기업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사업 재구축 등 기업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진단 결과 기업구조 개선 처방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은 자금, 보증, 연구개발 등 후속 지원을, 정상화가 어려운 기업은 재기 지원 처방을 통해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유도하거나 기업 간 인수합병(M&A), 파산 등 퇴출을 유도한다.

권영학 중기청 중소기업건강관리팀장은 “경기불황이 계속되면 위기가 전이돼 중소기업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새해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기존 운영 프로세스 외에 기존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구조개선 방안을 먼저 처방하고 치유 수단을 마련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