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1조원 규모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70%를 상반기에 집행한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4000억원과 시설투자자금과 신기술사업자금, 벤처창업자금, 여성창업자금, 소상공인지원자금, 사회적기업 지원자금 등 세부 사업별로 6000억원 규모 예산을 책정, 총 1조원을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를 지난해 4.80~6.54%에서 4.00~5.80%로 0.74~0.8%포인트 낮췄다. 경기도는 4000억원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에 낮아진 금리를 적용할 경우 기업 이자부담은 약 18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창업자금 지원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늘렸다. 고용효과가 큰 업종·기업 우대 지원과 취약 계층에 사회적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지원도 계속한다.
육성자금 대출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기업 폭도 늘렸다. 도는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뿌리산업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G스타 선정기업과 경기국제보트쇼 혁신 제품상 수상 기업 등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장영근 경기도 기업정책과장은 “경기도 자금은 기업 신용도와 관계없이 금리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며 “신용도가 낮아 시중은행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