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3월 첫삽 뜬다

인천시가 올해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86억원을 투입해 인천로봇랜드 건립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연말 정부에서 인천로봇랜드 조성 실행계획을 승인 받았다.

인천시와 인천로봇랜드(대표 전재홍)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가 지식경제부에 신청한 `인천로봇랜드 조성 실행계획` 사업신청이 12월 27일 승인, 관보에 고시됐다.

청사진이나 다름없는 조성 실행계획이 승인을 받음에 따라 시는 오는 3월께 인천로봇랜드를 착공할 예정이다. 착공에 앞서 다음달까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설계 작업을 완료한다.

시는 올해 인천로봇랜드 조성 예산으로 50억원을 배정했다. 지난 연말에는 정부로부터 국비 36억원을 지원 받았다. 올해 인천로봇랜드 조성 비용으로 86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조성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시비와 국비 지원이 더 늘어난다.

당초 시는 작년 연말 인천로봇랜드를 착공하려 했지만 조성실행계획 승인이 늦어지면서 새해로 연기했다.

인천로봇랜드는 청라국제도시 서구 원창동 일대 76만7000㎡ 용지에 국비 595억원과 시비 595억원, 민자 5000억원 등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로봇전시관과 연구소 등 로봇산업 진흥시설과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과 콘도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는 로봇산업 진흥시설을 오는 2015년 먼저 완공하고 민자 투입하는 테마파크 등은 201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