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CJ헬로비전, 서울 목동서 초고화질 TV 실험방송

ETRI가 개발한 UHDTV용 대용량 방송콘텐츠 전송시스템.
ETRI가 개발한 UHDTV용 대용량 방송콘텐츠 전송시스템.

국내 처음 초고화질 TV 실험방송이 실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와 CJ헬로비전(사장 변동식)은 2일부터 서울 목동지역 케이블방송망을 통해 현재의 풀 HDTV보다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4K급 초고화질(UHD) TV 실험 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상도는 3840×2160 수준이다. 가정에서도 영화관처럼 선명한 화질과 사실감을 체험할 수 있다.

ETRI와 CJ헬로비전은 기존 디지털 케이블방송 채널에서 최대 77Mbps의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채널본딩 기술을 세계 처음 적용했다. 채널본딩 기술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케이블방송 채널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국내 케이블 방송 서비스 제공자와 가입자의 95%는 별도의 케이블망 구축없이 가입만하면 바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동준 ETRI 스마트케이블방송연구팀장은 “소비자의 방송 콘텐츠 소비 패턴은 고화질·대용량 형태로 급격히 변화될 것”이라면서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UHDTV 서비스 구현으로 관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한 `무안경 다시점 3D지원 UHDTV 방송 기술 개발` 과제의 1차 연구결과물이다. 최종 결과물의 전송 속도는 현재의 약 2.5배 수준인 200Mbps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