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6년 연속 매해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123개 기업을 유치해 1만50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6년간 유치한 기업은 총 789개, 고용 인력은 2만8548명에 달했다.
이는 도내 제조업 근로자(9만5300여명)의 30% 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유치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부품(24개)과 금속·철강(24개)이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식료품·화학(각 12개) 등 순이었다. 자동차와 기계, 식품 등 전북도의 전략업종이 대부분이어서 전략산업 위주의 재편이 공고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고용위주의 실속형 기업 유치가 돋보였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1∼2년 내 투자가 확실한 중견기업 유치가 활발했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부터 유치기업의 투자 규모 보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기업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용보조금 지원액을 크게 확대하는 한편 한-유럽연합(EU)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인한 해외기업 투자 문의가 몰릴 것으로 보고 `해외투자 에이전시 사업을 강화 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으로 되돌아온 U-턴 기업의 성공적 정착이 2,3차 대규모 기업유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U-턴 기업 조기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