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단말기용 리눅스 모바일 운용체계(OS)가 드디어 출시된다. 1월 중순경 갤럭시 넥서스 단말기용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사용자는 이 OS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운로드,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2일(현지시각) 더 버지, IT프로 등은 리눅스 업체인 캐노니컬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분투(Ubutu) OS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는 데스크톱용 리눅스 OS인 우분투의 모바일 버전으로, 지난해 2월 발표되었다.
이 OS는 넥서스 브랜드의 단말기부터 지원한다. 그러나 언록 부트로더를 제공하고 있어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들도 우분투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우분투 기반 스마트폰 발표 계획을 가진 제조사나 이동통신사는 없다. 그러나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설립자 겸 제품담당 부사장은 올해 내 최소 1개 이상의 메이저 업체가 우분투 기반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는 기존 안드로이드 커널과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자바 버추얼 머신(JVM)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캐노니컬은 “스마트폰의 파워를 전부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RM과 x86 프로세서를 둘 다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소한의 작업으로 자사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에 우분투 OS를 설치할 수 있다. 기본 탑재 앱은 페이스북, 구글맵, 지메일과 스포티파이 등 단 5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