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 웰빙 주방가전으로 사업 보폭 확대

중견가전업체 한경희생활과학이 1월 중 주방 가전 3종 제품과 무선 청소기, 찜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기존 스팀다리미, 스팀청소기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토스터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 라인업을 늘리는데 박차를 가했다. 명절 차례 음식 등 주방 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새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품 별로 필립스전자, 테팔,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유명 소형가전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지난해 처음 출시한 식품건조기는 웰빙 바람과 맞물리며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확고한 1위 사업자인 리큅에 이어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두 차례 진행한 홈쇼핑 판매는 물론이고 온라인 판매에서도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회사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요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싶은 주부들의 니즈를 대폭 반영해 제품 전면을 투명하게 처리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친환경제품임을 강조한 녹색 디자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변지환 한경희생활과학 본부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는 물론이고 변화하는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해 생활 맞춤형 소형 가전 제품을 출시할 것”이며 “올해부터는 홈쇼핑은 물론이고 가전양판점과 온라인까지 판매 경로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부터 웰빙 주방 가전은 물론이고 1~2인 가구 대상의 `미니` 소형 가전을 본격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주력 제품으로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폭넓게 활용할 전망이다. 출시를 앞둔 커피메이커, 무선주전자, 토스터기 주방 가전 3종 제품은 싱글 가정 맞춤 제품으로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세트 구성으로 디자인 통일성을 강조했다. 단일 제품보다 묶음 상품으로 샀을 때 가격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형태로 판매 확대를 노렸다.

양재형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실장은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문화와 1인 가정 대상의 미니 소형가전 출시 경향은 내년에도 더욱 강세를 띌 것이다”며 “무선 청소기 등 기존 대형 제품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세컨더리 제품`군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