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에는 인지 과학과 상호작용(인터랙션)으로 한 차원 높아진 `스마트` 기술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전통 영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 기술의 향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CES2013의 관전포인트는 `스마트`와 `융합`으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CES를 장식할 기기들은 사람이나 다른 기기들과 자유자재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TV 등 가전에 적용된 `스마트`의 의미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데 한정됐다. 올해 CES에서 선보일 스마트 기술의 핵심에는 인지기술과 상호작용기술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2013에서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이 강화된 가전제품들을 선보인다. TV와 로봇 청소기 등을 음성과 동작인식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기기를 접속하고 상호작용하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은 차세대 프로세서 하즈웰과 함께 미래 컴퓨팅으로 퍼셉추얼(Perceptual Computing, 지각 컴퓨팅)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인식하고 몸짓과 손짓, 음성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모습은 물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한다.
윈도8을 기반으로 이제 모니터에서도 멀티터치가 구현된다. 삼성전자는 최대 10개의 손가락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프리미엄모니터를 출품한다. TI 등 반도체회사들도 인식 기능 구현을 위한 센서와 제어 기술을 전시한다.
생동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디스플레이도 CES2013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대형 초고선명(UHD) TV와 지난 해보다 정교해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이 참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