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거래 규모 67조원 육박

지난해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거래 규모가 6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해 나라장터 거래 규모가 2011년보다 4.5% 증가한 66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 326조원의 20.5%, 실질 국내총생산(GDP) 270조여원의 24.8%, 서울시 예산 19조8920억원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시설공사가 33조410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물품(22조2307억원), 용역(10조6328억원)이 뒤를 이었다.

계약건수는 158만건으로 전년(149만건)보다 6.0% 늘었다. 이 중 물품이 118만건으로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 용역과 공사는 각각 22만건, 19만건으로 집계됐다.

나라장터를 이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4만5055개로, 전년보다 1351개 증가했다. 발주 규모가 큰 기관별로는 SH공사(1조1000억원), 국토해양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8875억원), 한국환경공단(8446억원), 서울시(8356억원), 국토해양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7295억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71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업체는 총 24만3621개로, 중소기업이 전체의 98.0%를 차지했다.

나라장터 등록 업체 중 실제 입찰 참가 업체 업체는 약 12만7000개로, 이 중 55%인 7만여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별 계약 수주액은 평균 6억4000만원이었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조달업체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