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대학 새해 역점사업]GIST

개교 20주년을 맞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영준)은 `스무살 지스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해 과학벨트 GIST캠퍼스 연구단인 `초강력 레이저 과학연구단` 운영에 본격 나선다.

[연구중심대학 새해 역점사업]GIST

국내 펨토초(1000조분의 1초) 레이저 연구의 선구자인 남창희 교수가 최근 KAIST에서 자리를 옮겨 연구단을 지휘하고 있다. 상반기 발표될 3차 연구단장 공모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칼텍과의 `교수 1:1 공동연구`도 올해 20억 예산을 확보해 3년간 진행된다. GIST 교수 4명, 칼텍 교수 4명이 짝을 이뤄 신소재, 생명과학, 의료공학 등 4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명문대인 칼텍이 국내 대학과 기관 차원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핵심인 `문화기술(CT)연구소`도 설립된다. 이 연구소는 CT 분야 원천·응용기술을 게임, 영상, 공연 등 문화콘텐츠와 접목하고 문화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유엔대(UNUniversity)와의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한다. GIST는 2003년 유엔 산하 유일의 고등교육기구인 UNU의 협력기관이 된 이후 매년 `지속가능 과학기술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준 총장은 “지난해 10월 장루 샤모 칼텍 총장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매년 가을학기에 우수 학생들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미국에 건너가 칼텍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배우게 된다”며 “자부심 강한 칼텍이 한국 대학과 실질적으로 연구 교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