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희 KT SI부문 부사장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BIT 사업 추진이다.” 송정희 KT SI부문 부사장은 비즈니스지원시스템(BSS)의 성공적 구축이 올해 가장 핵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KT는 올레닷컴과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가동한 데 이어 BSS가 가동되면 BIT 프로젝트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내년 운영지원시스템(OSS)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을 하면 대부분 완료된다.
![[CIO BIZ+]통신 3사 CIO가 말하는 2013년 IT전략](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11/378443_20130111132350_783_0001.jpg)
IT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는 것도 올해 KT 전략 중 하나다. 전사 소프트웨어(SW) 비용절감을 위해 라이선스 최적화, 오픈소스 확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사내 데스크톱 가상화 확산 등을 진행한다.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송 부사장은 “지역기반 사업 플랫폼과 교육플랫폼 등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ssS) 마켓 운영 플랫폼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플랫폼도 마련한다. 그룹 워크포털 구축 등 그룹IT거버넌스도 수립한다.
◇한남석 SK텔레콤 정보기술원장
“지난해 빅데이터 기술적 환경을 구현했다면 올해는 데이터 환경을 갖춘다.” 한남석 SK텔레콤 정보기술원장은 올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모든 환경을 마무리한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모두 갖추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도 착수한다. 지난 2006년 가동된 유키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블루프린트 수립을 올해 시작한다. 블루프린트가 마련되면 내년부터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정보시스템 서버에 대한 x86 다운사이징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ERP시스템에 대한 다운사이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일부 기간시스템도 x86 다운사이징이 추진될 예정이다.
모빌리티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앞서 페이퍼리스를 구현했지만, 100%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반으로 보다 현실적인 페이퍼리스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내부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도 계속해서 확대한다. 최근 통신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보안도 강화한다. 새로운 환경인 모바일과 클라우드 보안에 주력한다.
◇박종화 LG유플러스 상무
“올해는 지난해 안정화를 완료한 유무선통합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해가 될 것이다.” 박종화 LG유플러스 상무의 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안정화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통합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DW와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통합을 고민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100억원 규모의 사업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진행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옛 데이콤의 국제·시외전화시스템 차세대 개발도 검토 중이다. 진행하면 70억원 규모의 사업이 된다. 박 상무는 “그러나 국제·시외전화 사용 빈도가 낮아서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고객센터 인프라 통합도 추진한다. 현재 10개의 고객센터 인프라를 서울과 부산으로 통합한다. 서울은 홈서비스의 메인센터로, 부산은 모바일서비스의 메인센터로 활용한다. 고객센터를 통합하면 추가로 고객센터를 개설할 때마다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