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로직은 척박한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까지 장악한 `기적의 기업`이다.
지난 2002년 3월 설립된 티브이로직은 다양한 고성능 고화질(HD) 방송제작용 장비를 개발해 국내외 방송국에 공급한다. 주력제품인 HD 방송용 모니터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 90% 이상을 점유한 1위 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일본의 소니(SONY), 파나소닉(Panasonic), 빅터(JVC) 등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세계 4위다.
주력 제품인 방송용 모니터는 고도의 영상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고성능 디지털 신호 프로세싱 알고리즘과 최고 수준의 컬러 캘리브레이션 기술로 정확한 색 재현과 최상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티브이로직, 소니(일본), 바코(벨기에) 등 3개 기업만이 화질평가에 사용될 수 있는 고화질 레퍼런스(Reference) 모니터를 개발해 생산한다. 티브이로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풀 HD 해상도의 4배인 초고선명(UHD) 모니터를 개발했고 세계 최초의 AM-OLED 모니터 개발 등 세계 방송용 모니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제 티브이로직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방송장비, HD CCTV, 스마트 오디오 등으로 품목 다각화에 나선다.
티브이로직은 설립 이후 꾸준한 흑자경영을 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8.7%의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티브이로직은 2011년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또 우수기술력과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년 25% 이상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도 낮다. 2011년 기준 29.6%로 업종 평균인 140%에 비해 현저히 낮다.
2011년 7월~ 2012년 6월까지 매출액은 31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1억원이다. 같은 기간 수출실적 236억원이다. 올해 목표는 20~30% 매출 성장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