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이 모발이식을 책임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젊은 층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탈모는 크게 유전적 원인으로 인한 선천적 탈모와 환경적 원인의 후천적 탈모로 나뉜다. 젊은 층 탈모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은 환경 호르몬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후천적 탈모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 결혼 등을 앞둔 젊은 층 탈모는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면서 소극적인 모습으로 대인관계나 사회생활까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해, 탈모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은 노력은 보다 적극적이다.
탈모 환자들이 탈모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치료나 탈모 방지 헤어케어 등은 물론 가발의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탈모 개선 효과를 원하는 젊은 탈모족들은 모발이식 등 적극적인 개선책을 찾아 나서고 있다.
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비절개식 수술로 크게 구분되는데, 근래에는 흉터가 없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는 비절개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비절개 수술방식도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모발이식 방식이 소개됐다. FDA 승인을 받아 아시아에서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아타스로봇모발이식이 그것인데, 아타스로봇모발이식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RESTORATION ROBOTICS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모발이식 분야에 최첨단 로봇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시스템이다.
아타스로봇은 국내 3곳에 소개됐다. 현재 초이스피부과 모발이식클리닉(대표원장 최광호)도 이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모발이식 시술에 활용하고 있다. 최광호 원장은 “아타스로봇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는 비절개 수술방식으로 모발이식 성공의 관건인 모낭 생착률이 높고 정교한 모발이식이 가능하다”며, “초당 50회의 속도로 채취해야 할 모낭의 밀도와 방향, 각도, 깊이 등의 특성을 자동으로 분석, 20㎛(500분의 1㎜) 단위로 정교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에 전달시켜 이식용 모발을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시간의 반복 작업으로 의료진의 피로도와 집중력 저하라는 문제점을 아타스로봇이 일관된 모낭채취를 가능하게 만듦으로써 모낭 손상률은 낮추고 모낭 생착률을 높인 셈이다. 이어 최 원장은 “보다 정교한 모발이식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모발이식 후에도 서구화된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 관리하고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