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관계는 미묘하다. 반도체 등 부품 분야에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공생관계이지만, 완제품에선 살벌한 맞수로 변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는 이미 숙명의 라이벌 관계로까지 굳어졌다. 양 사의 주력 제품 공개 행사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올해 출격을 앞둔 양 사의 ‘갤럭시S4’(삼성전자)대 ‘아이폰5’(애플)의 대결에 몰린 관심 만큼이나 소문과 추측이 무성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채널IT에서 지난 7일 방송된 <생방송 스마트쇼>에선 갤럭시S4와 아이폰6에 관한 루머를 종합해 구성해봤다.
지난1일 유튜브엔 갤럭시S4 목업(실물크기 모형) 영상에 이어 아이폰6 사양에 관한 기사까지 등장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갤럭시S4는 더욱 얇아진 두께와 레이저 포인트를 이용한 키보드 구현이 특징이다. 일부 웹 이용자들 사이에선 차기 갤럭시 S4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루머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아이폰6의 경우, 4.6인치로 커진 크기와 1,200만 화소 카메라, 레이저 빔 기능까지 탑재해 프로젝터 기능까지 대신할 것이란 게 누리꾼들의 예상이다.
갤럭시S4 출시 일도 관심사다. 이번 주 미국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로 열리는 ‘CES2013’와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등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등 다양하다. 갤럭시 S4와 아이폰 6의 기술 구현에 대해서도 추측만 무성할 뿐, 디스플레이 크기나 프로세서, 대용량 램 등 구체적인 사양은 여전이 베일 속에 있다.
최필식IT 전문 파워 블로거는 “갤럭시S4와 아이폰6의 출시도 중요하지만 양 강 구도에 도전할 제3의 경쟁사 제품 출몰에 대해서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며 “캐나다 림(RIM)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이 윈도폰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