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IT교육지원 캠페인]<311>와이파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다만 데이터 사용 용량이 문제입니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면 살짝 걱정이 되지요. 주어진 용량을 모두 소모하고 나면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짜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존`을 찾게 됩니다. 와이파이는 용량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니까요. 오늘은 `와이파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의 지하철역 와이파이 구축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승역을 대상으로 한 1차 구축을 완료한 KT가 개별 역에 대한 2차 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KT 직원들이 광화문역 승강장 주변에 와이파이 송출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지하철역 와이파이 구축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승역을 대상으로 한 1차 구축을 완료한 KT가 개별 역에 대한 2차 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KT 직원들이 광화문역 승강장 주변에 와이파이 송출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Q:와이파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A:와이파이(Wi-Fi)는 고성능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무선랜 기술입니다. 와이어리스 피델리티(Wireless Fidelity)의 약자입니다. 전파나 적외선 전송방식을 이용해 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근거리 통신망을 말합니다. 와이파이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라는 단체가 마련한 무선 표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802.11b`와 호환되는 규격을 말합니다. 이 규격은 미국의 3Com, 시스코, 애플, 루슨트테크놀러지 등 기업이 제안한 것으로 지금은 가장 널리 쓰이는 무선 인터넷 표준이 됐습니다.

표준이라는 것은 편의를 위해 정한 약속입니다.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을 통일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묶어주자는 것이지요. 와이파이 주된 목적은 정보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주변 장치와 호환성을 높이고 응용 프로그램이나 데이터 등을 공유하자는 것이지요. 와이파이는 초당 11M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줍니다. 최적의 조건에서는 무선접속장치(AP:Access Point)가 설치된 반경 500m 안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와이파이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A: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2G·3G·LTE 등 별도의 이동전화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용량이 주어지는 바로 그 것입니다. 요금제와 관계없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주변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AP가 있어야 합니다.

휴대폰 환경설정에서 와이파이 설정으로 들어가 `Wi-Fi` 부분을 클릭해 체크해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주변에 있는 와이파이 망을 찾아서 연결해 줍니다. 무선인터넷 접속포인트(AP) 가운데는 통신사가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비공개 AP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 AP가 있습니다. 비공개 AP를 사용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한번이라도 접속했거나 찾아 본 AP는 휴대폰에 리스트가 저장돼 다음에 쉽게 찾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이 잘 터지는 친구의 휴대폰을 모바일 AP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친구 휴대폰을 모바일 AP로 설정,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것이지요. 물론 친구의 데이터 용량을 공유하는 것이라 남발은 금물입니다.

Q:와이파이는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나요.

A:물론 와이파이라고 해서 모두 무료는 아닙니다. 유료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주변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가 많아 `와이파이는 무료`라고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와이파이는 AP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설치비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면서도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존 이동전화망으로는 데이터 서비스에 부담을 느낀 KT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데이터를 분산시키려는 목적으로 와이파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복지 차원에서 이들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무료 무선인터넷 보급 확대에 나서는 것도 무료 와이파이존이 계속 늘어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자체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해 사용하는 기업이나 단체도 많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무료 와이파이존은 지금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데미안의 Wi-Fi ON(무선 네트워크의 모든 것) 김대선 지음, 미다스북스 펴냄

와이파이를 포괄적으로 다룬 책이자 무선통신에 관해 완벽하게 전문성을 갖춘 실무자를 위한 필독서다. 입문자를 위해 와이파이가 도입된 배경과 진화 과정을 흥미롭게 풀었다. 무선랜 사용자라면 가장 신경 쓰이는 보안문제도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단말기를 쓰는데 어째서 내 것만 속도도 느리고 자꾸 끊기는가. 같은 사소한 의문에 대한 해답이나 무선랜 사용자라면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불법 무선랜 퇴치법 등을 실제 사례를 들어 알려준다.

◇U네트워크 기술(모바일과 광통신) 차동완·백천현·정용주 지음, 홍릉과학출판사 펴냄

U-인프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가운데 주요한 대상을 골라 어떤 기능이 다르고 왜 그렇게 진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개념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모바일 통신 기초에서부터 비동기식 이동통신, 동기식 이동통신, 무선랜, RFID와 센서 네트워크, 광통신에 이르는 거의 모든 주요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무선랜을 다룬 4장에서는 와이파이를 포함한 다양한 무선랜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통신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