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안테나 전문 업체 EMW가 모바일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최근 스마트폰의 모바일 결제, 기기간 데이터 교환 기능이 활성화하면서 NFC 안테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기본 탑재되는 추세다. 이 회사는 NFC 안테나 시트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EMW(대표 류병훈)은 올해 총 30억 원을 들여 인천 생산 라인을 확장, NFC 안테나 시트 생산량을 연 2000만 장까지 늘린다. 지난해 연 1000만 장까지 생산 능력을 확충한 이후 1년 만에 갑절이나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시장 수요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NFC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고객사의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 생산 라인 확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FC 안테나 시트는 사물을 접촉하지 않아도 전자태그(RFID)를 통해 사물·장소·시간 등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소재다. 휴대폰 안테나에 부착하기만 하면 NFC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MW는 지난해 대만 안테나 업계 1위 업체와 거래 계약을 맺으며 노키아에 NFC 안테나 시트 공급을 시작했다. HTC·ZTE에서도 부품 공급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형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출시되는 고객사의 주력 스마트폰에 NFC 안테나 시트가 탑재될 것”이라며 “올해 NFC 안테나 시트 사업에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