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으로 본 올해 스마트폰 트렌드는 풀HD 해상도에 5인치 이상 대화면 패블릿폰 전쟁으로 요약된다.
CES2013에는 세계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후발 주자들이 풀HD 패블릿폰을 대거 선보이며 선제공격에 나섰다.
올 1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 G2` 역시 풀HD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 화면 크기 역시 5인치대로 점쳐진다. 보는 휴대폰 시대가 되면서 화면크기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CES 2013에 출품된 제품은 5인치가 대세였다. 올해 대화면 스마트폰 격전이 점쳐진다.
삼성전자가 시장 개척자로 출시한 `갤럭시 노트`의 뒤를 잇는 패블릿폰이 주류 제품으로 경쟁한다. 패블릿이란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4인치대 스마트폰이 주류였다면 올해는 5인치가 전력 스마트폰 화면 크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던 패블릿 시장에 중국과 일본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4인치를 고수하고 있는 애플이 시장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사다.
화면 크기와 함께 화질도 부각됐다. LTE 서비스 확산으로 보는 휴대폰 시대가 되면서 풀HD 해상도 지원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은 모두 풀HD를 지원했다. 지난해 HD급에서 한발 더 진화한 셈이다. TV처럼 스마트폰도 화질 경쟁이 매해 반복되고 있다.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3`에 출품될 제품도 풀HD 지원은 기본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쿼드코어가 대세다. 지난해 제조사들은 앞 다퉈 쿼드코어 AP를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올해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쿼드코어가 장착될 전망이다.
이번에 CES서 공개된 AP는 성능은 끌어올리면서 전력 소모는 낮게 설계됐다. 더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주는 그래픽프로세서유닛(GPU)과 다양한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 베이스밴드가 시스템온칩(SoC)로 구현됐다. 퀄컴과 삼성전자, 엔비디아, 화웨이는 차세대 스마트폰 AP를 대거 선보여 올해 관련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1300만 화소가 주류다. 지난해 일부 전략 스마트폰에 장착됐던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올해는 확산할 조짐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